괴레메 숙소 아이딘리 케이브 호텔

괴레메에 대해

괴레메는 터키 카파도키아 지방에서도 열기구 투어 혹은 기암괴석 등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지역입니다.

photo from pixabay

카파도키아 지역은 특이하게도 과거 화산 폭발 이후 응회암이 쌓여있으며 이 암석은 쉽게 깎여나간다는 점을 이용해서 과거부터 지하 도시가 있었던 곳입니다.

오늘 이야기할 숙소는 아이딘리 케이브 호텔 로 위의 특징을 이용하여 동굴 안에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숙박객들에게 강하게 주는 곳이었습니다.

괴레메 숙소 아이딘리 케이브 호텔 에 대해

아이딘리 호텔 웹사이트

위의 사진과 같이 정말 동굴 안에 방들이 위치하고 있어 처음 볼 때에 정말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호텔의 정문입니다.

겉에서는 여느 호텔과 비슷해 보였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전혀 다른 모습이었어요.

정말로 동굴 안에 들어가서 살았던 고대 터키 사람들이 이런 느낌이었을까요?

그 와중에 로비 앞에 놓인 미니어처 중 참이슬이 눈에 띄는군요. ㅎㅎㅎ

심지어 아이딘리 호텔은 지하 통로를 통해 건너편의 식당과도 연결되어 있는데

아래에 보이는 지하통로가 바로 그 길입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터키식 목욕탕인 하맘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어요.

그 옆에는 일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놓여 있었습니다.

지하 통로를 통과해서 다시 올라오면 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식당이 있었어요.

식당은 이 글에서는 중요하지 않으니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우리들의 호텔로 돌아옵니다.

호텔 로비를 통과하면 아래의 모습처럼 돌들과 중간중간에 계단들이 보여요.

우리의 방은 이 중 중간 층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딘리 케이브 호텔 의 모습

아이딘리 케이브 호텔의 실내 모습

방 앞에 도달하고 보니 방문의 모습조차 범상치 않아요.

중세, 아니 고대 도시에 직접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문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더 놀랐어요.

방은 2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방과 방 사이가 일반적인 복도가 아니라 동굴 복도를 걷는 느낌으로 연결되었어요.

아래가 메인 방입니다.

아래가 2번째 방이에요.

침대가 놓인 주변의 모습도 심상치 않은데

이런 통로를 통과해야 옆방으로 지나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런 와중에 화장실은 참 깔끔합니다.

동굴 안에 있는 화장실이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바닥면은 대리석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벽면만 동굴의 느낌이지 실제로 사용할 때에는 참 쾌적했어요.

현관 옆에는 간단하게 싱크대와 냉장고 등 구비되어야 할 것들은 다 있었어요.

아이딘리 케이브 호텔의 실외 모습

방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밖에서 바라보는 아이딘리 호텔의 모습은 참 신기하면서도 예쁘군요.

동굴 호텔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흡사 지중해에 있는 그리스의 건물들을 보는 듯한 느낌일지도 모르겠어요.

여기에 파란색의 벽만 추가된다면요.

또한, 이 호텔의 특징으로는 주변을 바라보면서 앉아서 쉴 수 있는 야외 라운지 같은 공간이 있어

괴레메를 한번 넓게 둘러보기에 참 좋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주변 마을들이 나를 중심으로 넓게 펼쳐져 보이는데 열기구가 뜨는 날에는

이 호텔에서도 왠지 볼 수 있을 듯해요.

어느덧 밤이 되었군요.

괴레메를 돌아다닌 뒤에 다시 도착한 호텔의 모습입니다.

낮에 보았던 모습과는 전혀 색다른 모습이군요.

오히려 더 위압감이 넘치는 듯합니다.

밤에 보니 계단들이 사이사이에 참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라운지에 올라가서 바라본 괴레메 시내의 야경입니다.

확실히, 낮에 시내를 바라볼 때에는 푸른 하늘과 바위들이 내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었다면

저녁의 괴레메는 아기자기한 불빛들이 모여 낮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군요.

괴레메에 열기구를 타기 위해 방문하는 분들이 참 많으실 듯한데 열기구 투어 외에도

이색적인 곳에서 묵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드리고 싶은 아이딘리 케이브 호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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