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레메에 대해
괴레메는 터키 카파도키아 지방에서도 열기구 투어 혹은 기암괴석 등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지역입니다.
카파도키아 지역은 특이하게도 과거 화산 폭발 이후 응회암이 쌓여있으며 이 암석은 쉽게 깎여나간다는 점을 이용해서 과거부터 지하 도시가 있었던 곳입니다.
오늘 이야기할 숙소는 아이딘리 케이브 호텔 로 위의 특징을 이용하여 동굴 안에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숙박객들에게 강하게 주는 곳이었습니다.
괴레메 숙소 아이딘리 케이브 호텔 에 대해
위의 사진과 같이 정말 동굴 안에 방들이 위치하고 있어 처음 볼 때에 정말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호텔의 정문입니다.
겉에서는 여느 호텔과 비슷해 보였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전혀 다른 모습이었어요.
정말로 동굴 안에 들어가서 살았던 고대 터키 사람들이 이런 느낌이었을까요?
그 와중에 로비 앞에 놓인 미니어처 중 참이슬이 눈에 띄는군요. ㅎㅎㅎ
심지어 아이딘리 호텔은 지하 통로를 통해 건너편의 식당과도 연결되어 있는데
아래에 보이는 지하통로가 바로 그 길입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터키식 목욕탕인 하맘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어요.
그 옆에는 일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놓여 있었습니다.
지하 통로를 통과해서 다시 올라오면 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식당이 있었어요.
식당은 이 글에서는 중요하지 않으니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우리들의 호텔로 돌아옵니다.
호텔 로비를 통과하면 아래의 모습처럼 돌들과 중간중간에 계단들이 보여요.
우리의 방은 이 중 중간 층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딘리 케이브 호텔 의 모습
아이딘리 케이브 호텔의 실내 모습
방 앞에 도달하고 보니 방문의 모습조차 범상치 않아요.
중세, 아니 고대 도시에 직접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문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더 놀랐어요.
방은 2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방과 방 사이가 일반적인 복도가 아니라 동굴 복도를 걷는 느낌으로 연결되었어요.
아래가 메인 방입니다.
아래가 2번째 방이에요.
침대가 놓인 주변의 모습도 심상치 않은데
이런 통로를 통과해야 옆방으로 지나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런 와중에 화장실은 참 깔끔합니다.
동굴 안에 있는 화장실이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바닥면은 대리석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벽면만 동굴의 느낌이지 실제로 사용할 때에는 참 쾌적했어요.
현관 옆에는 간단하게 싱크대와 냉장고 등 구비되어야 할 것들은 다 있었어요.
아이딘리 케이브 호텔의 실외 모습
방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밖에서 바라보는 아이딘리 호텔의 모습은 참 신기하면서도 예쁘군요.
동굴 호텔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흡사 지중해에 있는 그리스의 건물들을 보는 듯한 느낌일지도 모르겠어요.
여기에 파란색의 벽만 추가된다면요.
또한, 이 호텔의 특징으로는 주변을 바라보면서 앉아서 쉴 수 있는 야외 라운지 같은 공간이 있어
괴레메를 한번 넓게 둘러보기에 참 좋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주변 마을들이 나를 중심으로 넓게 펼쳐져 보이는데 열기구가 뜨는 날에는
이 호텔에서도 왠지 볼 수 있을 듯해요.
어느덧 밤이 되었군요.
괴레메를 돌아다닌 뒤에 다시 도착한 호텔의 모습입니다.
낮에 보았던 모습과는 전혀 색다른 모습이군요.
오히려 더 위압감이 넘치는 듯합니다.
밤에 보니 계단들이 사이사이에 참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라운지에 올라가서 바라본 괴레메 시내의 야경입니다.
확실히, 낮에 시내를 바라볼 때에는 푸른 하늘과 바위들이 내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었다면
저녁의 괴레메는 아기자기한 불빛들이 모여 낮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군요.
괴레메에 열기구를 타기 위해 방문하는 분들이 참 많으실 듯한데 열기구 투어 외에도
이색적인 곳에서 묵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드리고 싶은 아이딘리 케이브 호텔이었습니다.